| [김 철 수 논설위원]외롭고 고독하기 그지없는 한국인 |
| 2016-08-08(월) 16:38 |
|
연일 계속되고 있는 살인적인 더위 속에서도 멀리 남미에 있는 브라질 리우에서는 지구촌 최고의 제전인 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전해오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승전보가 한 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되어 숨통을 트이게 한다.
고독이라는 병은 과학문명이 최고로 발달된 요즘 같은 시대에 사람들이 한 결 같이 겪는 마음과 정신적인 질병가운데 하나다. 바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지름길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모든 사람들의 삶의 목표는 그저 잘살아보자는데 있을 뿐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거나 고민해보거나 노력해보길 싫어하는 추세이다. 살아가는 목적자체가 설정부터 잘못되거나 부실하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회적 관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서 맨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꼭 필요한 도움이 필요할 때 기댈 가족이나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그렇다고 말한 응답자의 비율이 조사대상 국가 36개국 가운데 맨 꼴찌 로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사회적 네트워크를 뜻하는 사회적 관계 부문에서 한국은 10점 만점가운데 0.2점을 받았다. 또한 곤경에 처했을 때 의지할 데가 있느냐는 물음에 한국인의 72.4%만 긍정적인 답변을 했고 나머지 27.6%는 주위에 도움을 받을 가족이나 친구가 없는 고립 상태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문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율도 연령대별로 차이가 나 50세 이상은 회원국 중 꼴찌였고 30~49세 연령대는 터키를 재외하고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나이가 들수록 의지할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국인들의 이러한 고립감은 비단 OECD 통계가 아니더라도 이미 지난 2003년 이후 지금까지 13년 동안 전 세계에서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자살 사망률도 매년 가파르게 증가해 작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27.3명이나 돼 그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1인 가구, 고독사증가 등에서도 계속 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특히 노인들의 고립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노인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55.5명으로 전체 평균 자살률의 2배 수준이다. OECD 국가의 평균 자살률 12.0명과 비교해보면 무려 5배에 가깝다. 1인 가구는 올해 523만 202가구로 집계됐고 그중 65세 이상 1인 가구가 144만2천544가구로 전체의 25%에 달했다. 고독사를 뜻하는 무연고 사망자는 지난 해 1천245명이었고 그 중 40~50대 남성이 483명으로 38.7%를 차지했다.
이처럼 낮은 사회적 관계는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 시회갈등의 심화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이미 계층 갈등과 함께 청년들의 실업으로 인한 세대 갈등으로 인한 양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건강하지 못한 사회적 관계가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고용 불안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개인의 경제적 여유가 없을수록 불우한 이웃들을 돌아볼 여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어려운 곤경에 처했을 때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조차 의지할 수 없는 살벌한 현실은 우리나라의 취약한 사회안전망이나 아직 까지 낮은 복지제도와 수준을 볼 때 복지사각지대에 노출된 채 불안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하는 국민들의 처지와 입장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누구든지 어려움을 당할 수 있고 이 때 가족이나 친구, 사회 그 어느 곳에도 의지하고 기댈 수 없다면 사회불안으로 인해 개인이 느끼는 행복과 안정감은 과연 얼마나 될지 모른다. 숫자상으로 나타난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인 상위권에 속한다. 그리고 국민 1인당 소득은 3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사회제도를 잘 갖추고 사회 구성원들끼리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만 하면 말 그대로 누구나 부러워할 수 있는 복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 있는 셈이다.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어떤 것보다도 , 숫자로 나타나는 어떤 통계보다도 몇 배나 더 소중하고 귀중한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잘 살 수도 없고 행복할 수도 없는 존재이다. 오늘날 핵가족화 되면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극단적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는 결국 인간 스스로 자멸의 길을 택하는 지름길이 되고 있다. 여러 가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지름길은 나 혼자는 살 수 없다는 의식을 갖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양보하고 배려하는 미덕을 몸에 익히고 지속적으로 생활화하는 것이다.
/김 철 수 논설위원/아동문학가・美솔로몬대학교 한국학장
고독이라는 병은 과학문명이 최고로 발달된 요즘 같은 시대에 사람들이 한 결 같이 겪는 마음과 정신적인 질병가운데 하나다. 바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지름길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모든 사람들의 삶의 목표는 그저 잘살아보자는데 있을 뿐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거나 고민해보거나 노력해보길 싫어하는 추세이다. 살아가는 목적자체가 설정부터 잘못되거나 부실하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회적 관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서 맨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꼭 필요한 도움이 필요할 때 기댈 가족이나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그렇다고 말한 응답자의 비율이 조사대상 국가 36개국 가운데 맨 꼴찌 로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사회적 네트워크를 뜻하는 사회적 관계 부문에서 한국은 10점 만점가운데 0.2점을 받았다. 또한 곤경에 처했을 때 의지할 데가 있느냐는 물음에 한국인의 72.4%만 긍정적인 답변을 했고 나머지 27.6%는 주위에 도움을 받을 가족이나 친구가 없는 고립 상태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문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율도 연령대별로 차이가 나 50세 이상은 회원국 중 꼴찌였고 30~49세 연령대는 터키를 재외하고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나이가 들수록 의지할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국인들의 이러한 고립감은 비단 OECD 통계가 아니더라도 이미 지난 2003년 이후 지금까지 13년 동안 전 세계에서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자살 사망률도 매년 가파르게 증가해 작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27.3명이나 돼 그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1인 가구, 고독사증가 등에서도 계속 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특히 노인들의 고립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노인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55.5명으로 전체 평균 자살률의 2배 수준이다. OECD 국가의 평균 자살률 12.0명과 비교해보면 무려 5배에 가깝다. 1인 가구는 올해 523만 202가구로 집계됐고 그중 65세 이상 1인 가구가 144만2천544가구로 전체의 25%에 달했다. 고독사를 뜻하는 무연고 사망자는 지난 해 1천245명이었고 그 중 40~50대 남성이 483명으로 38.7%를 차지했다.
이처럼 낮은 사회적 관계는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 시회갈등의 심화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이미 계층 갈등과 함께 청년들의 실업으로 인한 세대 갈등으로 인한 양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건강하지 못한 사회적 관계가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고용 불안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개인의 경제적 여유가 없을수록 불우한 이웃들을 돌아볼 여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어려운 곤경에 처했을 때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조차 의지할 수 없는 살벌한 현실은 우리나라의 취약한 사회안전망이나 아직 까지 낮은 복지제도와 수준을 볼 때 복지사각지대에 노출된 채 불안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하는 국민들의 처지와 입장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누구든지 어려움을 당할 수 있고 이 때 가족이나 친구, 사회 그 어느 곳에도 의지하고 기댈 수 없다면 사회불안으로 인해 개인이 느끼는 행복과 안정감은 과연 얼마나 될지 모른다. 숫자상으로 나타난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인 상위권에 속한다. 그리고 국민 1인당 소득은 3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사회제도를 잘 갖추고 사회 구성원들끼리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만 하면 말 그대로 누구나 부러워할 수 있는 복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 있는 셈이다.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어떤 것보다도 , 숫자로 나타나는 어떤 통계보다도 몇 배나 더 소중하고 귀중한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잘 살 수도 없고 행복할 수도 없는 존재이다. 오늘날 핵가족화 되면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극단적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는 결국 인간 스스로 자멸의 길을 택하는 지름길이 되고 있다. 여러 가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지름길은 나 혼자는 살 수 없다는 의식을 갖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양보하고 배려하는 미덕을 몸에 익히고 지속적으로 생활화하는 것이다.
/김 철 수 논설위원/아동문학가・美솔로몬대학교 한국학장
전남/정용균 기자 jyk0092@wdbs.co.kr 전남정용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