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문제환 행정직원 이원산업(주)에 기술 이전

특허 출원한 ‘압입식 기초 받침대 및 이를 이용한 시공방법’ 2천만 원에 양도

2017-01-05(목) 15:54
조선대학교에 근무하는 행정직원이 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조선대학교 환경조경팀 문제환 팀원(44)은 대학 동기인 김선학 겸임교수(토목공학과)와 함께 특허를 출원한 ‘압입식 기초 받침대 및 이를 이용한 시공방법’(특허10-1601904)을 이원산업(주)(대표이사 이경한)에 2천만 원에 양도했다. 전북 전주시에 있는 이원산업㈜은 교량시스템의 핵심인 교좌장치와 신축이음장치의 내진 및 면진 성능 관련 전문건설업체이다.

‘압입식 기초 받침대 및 이를 이용한 시공방법’은 펜스 등 독립기초를 시공할 때 땅을 파서 콘크리트를 부어 양생시키는 대신 공장 제작된 강재 기초 받침대를 땅에 압입하여 시공하는 공법으로, 공기를 단축하고 원지반 훼손을 최소화하여 시공할 수 있어 시공성 및 경제성에서 유리한 공법이다.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이인화)에서 관리하는 특허 650건 가운데 행정직원이 기술 이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환 팀원은 토목관련 특허출원 3건과 디자인출원 3건을 등록하였다. 평소 건설관련 업무를 하면서 개선한 사례나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해 두었다가 특허를 출원한다.

“관심을 가지면 길이 보입니다. 저도 처음 특허 낼 때 경험이 없어 몇 차례 특허등록을 거절당해 중도에 포기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학교 산학협력단 지원을 받아 특허를 출원하였고 그 결과 직무관련 특허 3건, 디자인 3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문제환 팀원은 2000년 조선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토목기사(1999년), 건설재료시험기사(2000년) 자격을 취득했다. 설계회사에서 1년 6개월, 광주도시철도공사에서 7년 동안 근무하다 2009년 모교인 조선대학교로 직장을 옮겼다. 학교는 다양한 교육의 기회가 있고 공부도 할 수 있어 직장으로서 큰 메리트가 있고, 무엇보다 대학 캠퍼스에서 근무하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6급이었지만 9급으로 낮추어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다.

조선대학교에서는 약학대학 앞 주차장 체육시설, 제2기숙사 신축공사, 1·8극장 재건축공사, 의성관 증축공사, 레스토랑 솔마루 신축공사, 해오름관 신축공사, 국제관 신축공사, 제2공학관 증축공사, 약학대학 강의동 신축공사, 어린이집 신축공사, 의과대학 50주년 기념관 신축공사 감독을 맡아 굵직한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5월에는 7급으로 승진도 했다.

“전 직장은 토목 직만 40명이었는데 학교에서는 토목담당자가 저 혼자입니다. 입사한지 9년이 지났지만 아직 후임이 없으니 팀 내에서 막내인 셈입니다. 혼자서 업무를 하는 게 힘들 때도 있지만 제가 근무하고 싶었던 대학에 근무할 수 있어 직장을 옮긴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문제환 팀원은“기회가 되면 특허를 더 출원하고 싶고, 기술보유를 통해 학교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다른 동료들도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특허 출원을 하고자 할 경우 도와주고 싶고 직무관련 연구개발이 활성화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광주/정용균 기자 jyk0092@wdbs.co.kr        광주정용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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