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김종구·김형중 교수 저서 2017 상반기 세종도서에 선정
2017-07-27(목) 16:48
김종구 교수
조선대학교 김종구 교수(법학과)와 김형중 교수(국어국문학과)의 저서가 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뽑은 2017 상반기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김종구 교수의 저서 ‘한국 형사법의 역사 속 영미법’(마인드탭)은 학술 부문에, 김형중 교수의 저서 ‘평론가 K는 광주에서만 살았다’(㈜난다)는 문학나눔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

‘한국 형사법의 역사 속 영미법’은 우리 법체계 속에 들어와 있는 영미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형사법을 보는 시각을 넓혀준다. 연세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종구 교수는 지난 2005년 미국 텍사스대학 로스쿨에서 연구년을 보내면서 미국의 로스쿨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면서 영미법에 관한 지식을 얻기 위해 법학석사(LL.M.) 과정을 이수할 만큼 영미법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저자는 우리 고유의 형사법체계를 만들어가고 우리 형법에 적합한 해석론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영미법계와 대륙법계의 법학방법론’, ‘구한말부터 해방까지’, ‘해방 이후 정부수립까지’, ‘정부수립 후 1970년대까지’,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등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종구 교수는 “독일법체계에 경도된 한국 형법학계에서 독일형법도 아니고 영미형법도 아닌 우리 형법의 해석론을 우리 손으로 정립해가야 한다.”라며 “근대 법체계를 서양에서 수입한 우리의 입장에서 외국이론을 공부하는 것은 당연하나, 대륙법계와 영미법계의 연구가 균형을 이루어야 하고, 비교법적 연구의 궁극의 목표는 우리 고유의 형사법이론체계의 구축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종구 교수는 2007년부터 조선대학교에 재직하면서 법학연구원장, 미국 버클리대학 방문학자를 역임했다.

김형중 교수의 에세이 ‘평론가 K는 광주에서만 살았다’는 광주에서 태어나 지금껏 살고 있는 천상 광주 사람인 김 교수가 광주 이곳저곳을 걸으며 온몸으로 쓴 책이다. 송정리를 비롯해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 광주극장, 챔피언스필드, 우치 동물원, 대인시장, 망월묘지, 영락공원 등 그가 나고 자란 곳, 겪은 곳, 그래서 그의 삶에 흔적을 남긴 곳을 걸으면서 그는 그 걸음이 어떤 보편성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랐다. 추억을 반추하며 빚어내는 사적인 이야기와 현재를 직시하며 옮겨내는 공적인 이야기가 교집합을 이루면서 광주는 입체성을 획득한다.

저자, 평론가 K는 이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누군가 ‘광주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K로서는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순간적이었던 절대공동체의 경험과 이후의 긴 상실감 사이에 벌어진 틈, 그것이 ‘광주’라는 기호의 의미라고…”

김형중 교수는 2000년 문학동네신인상 평론 부문에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평론집 ‘켄타우로스의 비평’, ‘변장한 유토피아’, ‘후르비네크의 혀’를 출간했으며, 소천비평문학상, 필봉비평문학상을 받았다.
광주/박우혁기자 puh@wdbs.co.kr        광주박우혁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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