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유치원 돕기 나선 광주 효천다솜유치원

5월 알뜰시장, 6월 사랑저금통, 10월 벼룩시장 개최 성금 조성
케냐 올미시기요이 유치원 4분기(10~12월) 운영비로 전액 지원

2018-05-26(토) 19:13
광주 효천다솜유치원(원장 오화심)이 아프리카 유치원 돕기에 나섰다. 막연한 성금 기부가 아니라 케냐 공화국 올미시기요이 유치원 4분기 운영비를 지원키로 했다.

효천다솜유치원은 해당 유치원에 지원할 성금 마련을 위해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벼룩시장과 사랑의 저금통 행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5월 24~25일 양일간 열린 첫 기금 마련 행사는 ‘인성 나눔 알뜰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됐다. 유치원 전체 유아 265명과 교직원 등이 참여해 재활용 할 수 있는 물건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아들은 작아진 옷과 신발,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과 인형, 서로 나누고 싶은 책, 연필, 머리띠 등 다양한 물품을 가져와 시장을 열었다. 다연령, 다학급 유치원의 특성을 살려 형님반 5세 유아가 동생반 3세 유아들과 짝을 이뤄 동생들도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도와가며 알뜰시장에 참여했다.

효천다솜유치원의 아프리카 유치원 돕기는 갑자기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 2017년 ‘한국 국제 기아대책 광주전남 본부’에 첫 기부를 한 일을 계기로 ‘우리가 유치원이니까 내년엔 유치원을 도와보자’는 의견이 교직원 사이에서 나왔다. 이후 작년 연말에 논의를 거쳐 올해 3번의 기금 조성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 6월엔 ‘사랑의 저금통’ 행사를, 10월엔 ‘학부모와 함께 벼룩시장’을 준비 중이다. 기금 전달엔 ‘한국 국제 기아대책 광주전남 본부’가 함께 한다.

5월25일 행사에 함께한 한 학부모는 “수익금을 의미 있는 곳에 기부한다고 하니 가정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게 됐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보다 나은 교육적 환경에서 즐겁게 생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효천다솜유치원 오화심 원장은 “유아기는 생활습관 형성과 올바른 인성형성의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러한 나눔 시장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되새기고, 케냐의 올미시기요이 어린이들에게도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이어 “우리는 ‘생명을 살리는 유치원’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실천하는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정용균 기자 jyk0092@wdbs.co.kr        광주정용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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