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평생교육원 초등과정 졸업증서 수여식 “일곱 살, 공부시켜준다는 말만 믿고 흑산도 부부 교사집 아기 키워주러 갔지만...” |
| 2017-02-14(화) 1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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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온 육십오 년 / 한 맺힌 내 가슴/ 눈을 뜨고도 보이지 않았든 곳이
이제야 보이네.
새벽 3시 30분 / 내 몸은 고단해도 / 도시락을 싸고 책가방을 메고
학교 가는 즐거운 기찻길
이리 봐도 내 세상 / 저리 봐도 내 세상 / 가슴이 툭 터진 행복한 내 세상.
박정심(68세)
저무는 나이의 어르신들 초등과정 졸업증서 수여식이 15일(수) 목포제일정보중고 강당에서 거행된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초등과정 1, 2, 3단계에서 공부하는 260명의 학습자 가운데 초등학력인정이 되는 3단계 졸업자가 이날의 주인공이다. 이날 졸업하는 박정심 외 47명의 졸업자 중 44명이 3월 중학교에 진학한다.
박정심(68세)학습자는 나주시 왕곡면 월출리에 거주하고 있는데 박 씨가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초등과정에 입학한 것은 3년전이다. 무안 청계가 고향으로 4남 4녀 중 일곱 번째로 태어난 박 씨는 일곱 살 때 흑산도 장도로 공부를 시켜준다는 말만 믿고 집을 떠났다. 흑산도 장도 초등학교 이정임 교사 부부의 아기를 돌보는 일곱 살 난 여자아이는 언제 학교에 보내줄지 손꼽아 기다렸지만 4년, 열 살이 되어 두 분이 목포로 발령날 때까지 일만 시킬 뿐 공부는 깜깜 소식이었다. 야속한 선생님 부부가 목포로 나올 때 함께 나와 집으로 돌아왔고 다시 그 집에 가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이정임 이름 석 자는 잊혀지지 않은 채 배움의 한과 함께 가슴 깊이 새겨졌다.
결혼 후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할 때쯤 아이들을 가르쳐야했기에 서점에 가서 가, 나, 다, 라 책을 샀다. 그리고 혼자 공부한 얕은 지식으로 평생을 더듬더듬 살아왔다. 초등과정을 통해 글을 마음대로 읽고 쓸 수 있게 되면서 흑산도 부부교사도 가슴에서 털어버릴 수 있었다.
아침 6시 나주시 왕곡면 월출리에서 출발하여 버스를 타고 나주역에 도착하면 7시 15분, 기차를 타고 목포에 도착하면 8시 10분이다. 목포역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어 학교에 도착하면 총 소요시간 2시간 30분. 왕복 5시간이 걸리는 학교 생활이지만 “이리 봐도 내 세상 / 저리 봐도 내 세상”이다. 남편과 자식의 응원 속에 꿈에도 그리던 중학생이 된다.
목포제일정보중고 부설 평생교육원 초등과정 학습자는 260여명으로 일주일에 세 번 등교하여 초등과정을 학습한다. 초등과정에는 4명의 담당교사가 기초부터 차근차근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있어 한글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어려움 없이 한글을 터득하고 활용할 수 있다.
최고령 졸업자는 최경자(75세)씨이고, 네팔에서 온 결혼이민자 앙도마셀파(24세)씨, 중국에서 온 결혼이민자 김영화(43세)씨, 뉴리훙(30세)씨, 스으칭리(38세)씨 같은 다문화가족도 졸업한다. 이날 개근상수상자는 김순복(57세) 외 9명, 봉사상수상자는 조양순(60세)외 16명, 학교장상 수상자는 강나경(58세), 원장상 수상자는 마양임(63세), 공로상 수상자는 고초강(80세)이다.
2017학년도 초등과정 입학식은 3월 6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선착순 모집 중이다.
이제야 보이네.
새벽 3시 30분 / 내 몸은 고단해도 / 도시락을 싸고 책가방을 메고
학교 가는 즐거운 기찻길
이리 봐도 내 세상 / 저리 봐도 내 세상 / 가슴이 툭 터진 행복한 내 세상.
박정심(68세)
저무는 나이의 어르신들 초등과정 졸업증서 수여식이 15일(수) 목포제일정보중고 강당에서 거행된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초등과정 1, 2, 3단계에서 공부하는 260명의 학습자 가운데 초등학력인정이 되는 3단계 졸업자가 이날의 주인공이다. 이날 졸업하는 박정심 외 47명의 졸업자 중 44명이 3월 중학교에 진학한다.
박정심(68세)학습자는 나주시 왕곡면 월출리에 거주하고 있는데 박 씨가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초등과정에 입학한 것은 3년전이다. 무안 청계가 고향으로 4남 4녀 중 일곱 번째로 태어난 박 씨는 일곱 살 때 흑산도 장도로 공부를 시켜준다는 말만 믿고 집을 떠났다. 흑산도 장도 초등학교 이정임 교사 부부의 아기를 돌보는 일곱 살 난 여자아이는 언제 학교에 보내줄지 손꼽아 기다렸지만 4년, 열 살이 되어 두 분이 목포로 발령날 때까지 일만 시킬 뿐 공부는 깜깜 소식이었다. 야속한 선생님 부부가 목포로 나올 때 함께 나와 집으로 돌아왔고 다시 그 집에 가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이정임 이름 석 자는 잊혀지지 않은 채 배움의 한과 함께 가슴 깊이 새겨졌다.
결혼 후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할 때쯤 아이들을 가르쳐야했기에 서점에 가서 가, 나, 다, 라 책을 샀다. 그리고 혼자 공부한 얕은 지식으로 평생을 더듬더듬 살아왔다. 초등과정을 통해 글을 마음대로 읽고 쓸 수 있게 되면서 흑산도 부부교사도 가슴에서 털어버릴 수 있었다.
아침 6시 나주시 왕곡면 월출리에서 출발하여 버스를 타고 나주역에 도착하면 7시 15분, 기차를 타고 목포에 도착하면 8시 10분이다. 목포역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어 학교에 도착하면 총 소요시간 2시간 30분. 왕복 5시간이 걸리는 학교 생활이지만 “이리 봐도 내 세상 / 저리 봐도 내 세상”이다. 남편과 자식의 응원 속에 꿈에도 그리던 중학생이 된다.
목포제일정보중고 부설 평생교육원 초등과정 학습자는 260여명으로 일주일에 세 번 등교하여 초등과정을 학습한다. 초등과정에는 4명의 담당교사가 기초부터 차근차근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있어 한글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어려움 없이 한글을 터득하고 활용할 수 있다.
최고령 졸업자는 최경자(75세)씨이고, 네팔에서 온 결혼이민자 앙도마셀파(24세)씨, 중국에서 온 결혼이민자 김영화(43세)씨, 뉴리훙(30세)씨, 스으칭리(38세)씨 같은 다문화가족도 졸업한다. 이날 개근상수상자는 김순복(57세) 외 9명, 봉사상수상자는 조양순(60세)외 16명, 학교장상 수상자는 강나경(58세), 원장상 수상자는 마양임(63세), 공로상 수상자는 고초강(80세)이다.
2017학년도 초등과정 입학식은 3월 6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선착순 모집 중이다.
전남/정용균 기자 jyk0092@wdbs.co.kr 전남정용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9.25(금) 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