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방 미숙이" 혜화동 해오름예술극장에서 연극으로 공연 중 |
우리나라에서 연극 역사상 최장기 공연 중 대표적인 작품 '만화방 미숙이' 공연이 혜화동 해오름 예술극장에서 한창 무르익고 있다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이 연극은 아버지이자 만화방 주인 강억배와 삼 남매 미숙, 미원, 미소가 만화방을 살리려는 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가족 사랑을 담은 따뜻한 코미디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삶과 애환, 시대가 변하면서 삭막해져 가는 이웃 간의 관계의 소중함을 만화방 식구들의 가족애를 통해 그려낸 작품이다.
'만화방 미숙이'는 지난 2007년 뮤지컬로 초연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는 등 그 작품성을 이미 인정받았으며, 이후 극단 해오름에 의해 연극으로 재탄생해 두 번의 공연을 가졌다.
이 작품은 작가의 실제 가족들이 모티브가 된 원작 뮤지컬을 해오름극단 신준영대표가 연출을 맡아 이를 연극으로 바꿔 무대에 올렸고,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이야기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 | 신 준영 해오름극단대표 |
|
"연극에 모든 꿈과 희망을 걸고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달려왔다"는 신준영대표는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연극계의 현실은 차갑기만 하다. 수익이 나기 어려운 순수 연극의 특성상 매번 금전적인 어려움 앞에서 고전하게 되고 매번 새로운 작품에 대해서도 또 재능 있는 젊은 배우들을 양성해 배우의 길을 순탄히 열어줘야 하는 것도, 작품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모색하며 생존의 길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때로는 현실이 버겁기도 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운명인지, 팔자인지 모르겠지만 어려운 일이 닥치면 매번 풀어가는 방법이 생기더라. 결국은 연극이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일이자 내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질적인 어려움 앞에 무릎 꿇는 건 모든 걸 다 버리는 일 같으니까, 앞으로도 순수 연극을 지키며 가족 같은 이 극단을 지켜 나가고 싶다"는 신 준영대표는 "극단 해오름을 유지하며 순수 연극을 하는 극단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 그게 이뤄진다면 연극인으로서의 본분은 다하는 것이며 무엇보다도 무대를 즐길 줄 아는 후배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좋은 작품을 보여드려 삶에 희망을 드리고 싶다." 고 속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