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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배알도 海雲亭(해운정), 특별한 스토리라인 안내판 설치

- 해운정 건립과 복원 과정에 백범 김구, 안성선 면장 등 역사적 인물 등장 -

2019-08-26(월) 12:07
광양시는 망덕포구 섬진강 하류의 배알도 정상에 설치한 정자, 海雲亭(해운정)의 특별한 스토리라인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해운정은 1940년 당시 진월면장을 지내던 안상선(소설가 안영 부친)이 진월면 차동마을 본가 소유의 나무를 베어 실어 나르고 찬조해 배알도 정상에 건립한 정자다.

안상선 면장은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독립운동가 백범(白凡) 김구 선생을 서울로 직접 찾아가 받은 친필 휘호로 海雲亭(해운정)이라는 현판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당시 해운정은 지역의 기관장과 방문한 인사들이 올라 담소를 나누고 지역민들도 즐겨 찾는 명소였는데, 1959년 태풍 사라호로 붕괴되고 말았다.

광양시는 해운정이 붕괴된 지 56년 만인 2015년, 지역민들의 뜻을 수렴해 정자를 복원하였으나, 붕괴 이후 면사무소에 보관되던 것으로 알았던 현판은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이에 건립자의 후손에게 휘호를 받자는 의견이 모아져 마침 서예에 조예가 깊은 안상선의 조카사위 정종섭(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의 휘호를 받고, 김종연 민속목조각장의 서각으로 새 현판을 걸 수 있었다.

이렇듯 2015년 해운정 복원에도 불구하고 배알도 접근이 쉽지 않아 지금까지 정자를 설치한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았었다.

그러다 배알도와 수변공원을 잇는 해상보도교가 준공되고 지난달 배알도를 전면 개방하면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해운정과 관련된 역사를 알리기 위한 안내판 설치에 이르렀다.

정영미 관광마케팅팀장은 “해운정의 건립과 복원 과정에 드러난 역사적 인물들의 연관성을 안내판을 통해 드러냄으로써 배알도의 장소성과 생명력이 한층 높아졌다”며, “더 많은 분이 찾아오셔서 망덕포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양시는 윤동주 시인을 테마로 해양(강)레저관광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0년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공모’에 응하는 등 망덕포구 일대를 市 대표 관광거점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전남/정용균 기자 jyk0092@naver.com        전남정용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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